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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경제 5% 향한 '투자유치 광폭 행보'

by 박샛별 posted Oct 07, 2019 Views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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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일념… 2022년까지 100조 일궈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민선 5·6기에 이어 민선 7기 임기 충북의 투자유치 질주가 이어가고 있다. 충북경제 4%를 넘어 5%를 향한 기틀을 마련해 충북을 '작고 약한 국토의 변방'에서 '크고 강한 국토의 중심지'로 만드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충북의 투자유치의 현황과 최일선에서 투자유치를 이끌고 있는 충북도 투자유치과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내외경제가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지금 충북경제는 성장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민선7기 1년 6개월의 투자유치 실적은 13조2천913억원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투자유치는 민선5기 20조원, 민선6기 40조원에 더해 민선7기 40조원까지 합치면 2022년에는 모두 100조원이 지역에 시차를 두고 투입된다.

요즘 기업을 방문해 어려운 점을 들으면 지역 내 인력채용이 어려움을 얘기한다.

어느 한 기업이 지역에서 채용인력이 부족해 전국으로 돌리자 경북 등지에서 두배 이상이 몰렸다고 한다.

충북도는 민선5기부터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유치된 많은 기업이 충북에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SK하이닉스 35조원, 셀트리온 5조원 투자 발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및 공장이전 등을 성공했다.

투자유치 분야 성공사례도 많다.

그 중 불가능을 극복한 한화큐셀, CJ제일제당, 증평에듀팜특구, 전국 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있다.

이밖에도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성공사례가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의 넥스트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3월 충북도와 충남, 경기에 제안을 해왔다.

통상 2년 걸리는 공장건축을 10개월에 마치고 내년에 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충남, 경기도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포기했지만 충북은 과감히 도전했다.

여기에 도지사 명의 약속이행 확약서까지 제공했다.

그러나 부지조성과 인프라 중 되는 것이 거의 없었다.

유치가 확정되자 바로 도는 진천군과 한전, 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과 통합TF팀을 구성해 지원에 들어갔다.

통합회의로 인·허가기간을 단축하고 용수·폐수·전력 부족은 중앙부처와 관련기관에 협의하고 건의·요청했다.

수많은 회의와 토론, 점검, 방문, 협의의 연속이었다. 2016년 1월 준공식을 갖고 공장을 가동했을 때 미국 넥스트라 회장은 감탄하며 3기가의 추가물량을 발주했다.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통까지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10월 논밭이 남아 있는 원형지를 산단으로 개발, 2016년 하반기에 공사 착공을 요구했다. 다시 통합TF팀을 가동해 노력한 결과 평균 60개월이 걸리는 산단 조성 후 공사 착공을 21개월만인 2017년 7월에 착공했다.

당초 5만평에서 시작된 CJ제일제당은 진천군을 대표하는 20만평의 케이푸드벨리가 됐다. 지난해 지방자치대전 일자리분야 표창장을 받았다.

증평에듀팜특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했다. 아름드리 수목과 그림같은 원남저수지로 많은 사람들이 관공지개발을 시도했지만 개발규제의 총합판(산지, 환경, 농지, 수변구역)에 모두 포기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2005년에 시작, 14년만인 2019년 6월 오픈식을 개최하는데 성공했다.

또 전국 61개 자치단체와 경합해 유치된 소방복합치유센터, 마지막까지 강원도 원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본사와 공장을 모두 유치한 현대엘리베이터 등은 조기 건설을 위해 통합TF팀을 지속 가동 중이다.

이제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10월이다. 이맘때면 다음해 유치를 어떻게할까 고민하는 시간이다.

매년 어려웠지만 내년은 더욱 어려울 것이 예상된다. 특히 투자유치에 따른 기업 실투자가 이어져 인프라인 공업용수, 수질오염총량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공업용수는 2021년에 하루 13만톤, 2025년은 28만톤의 부족액이 예측된다. 수질오염총량제도 한계점에 다달아 기업 유치가 제한되고 있다. 거기에 산업단지 내 인프라인 폐기물 처리장, 전력시설인 LNG발전소 등도 주민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국외 경제문제도 한몫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아베의 반도체 소재 규제 등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보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각 지자체들은 공격적으로 기업을 유치한다. 구미형일자리, 광주형일자리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국내외 경제, 지자체간의 치열한 경쟁 난제가 첩첩이다.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투자유치과를 들어서면 전면에 현수막이 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지치지 말고 유치에 미쳐서 이기자'라는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민선7기 투자유치 목표는 40조다. 최근 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3천억원 이상 투자기업에 대해서 1%에 부지제공, 보조금의 최대 10%까지 지원, 창업기업이나 소규모 기업에게 건물 임차료 지원 등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일전에는 국장별 담당 기업을 지정해 추진해왔는데 이를 확대해 도(道)의 국·과장, 경제 관련 단체와 기관이 함께 투자유치를 위한 조직을 짜서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도 직원 모두에게 투자유치를 위한 총력체제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기업 투자유치 환경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일선에서 투자유치에 나서고 계신데 투자유치에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투자기업 정보 발굴이다. 정보 발굴을 위해 해마다 대·소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20여차례 개최하고 코엑스, 킨텍스 등 전국의 산업전시회 참가하고 있다.

또 매월 새벽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찬포럼 참석(4군데 이상)하는 가하면 수도권 노후산단의 기업, 반도체기업 등 타깃기업을 발굴해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실·국·원,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경제단체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투자정보를 발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유치를 해 오시면서 힘드셨던 일이 많으셨을 덴데 가장 힘드셨거나 기억에 남으시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 유치는?

▶기업을 방문했을 때 문전박대 당하는 것(10개 기업을 방문하면 8개 기업은 문전박대함)과 일방적 전화 끊기 등 가끔은 이러려고 내가 공무원이 됐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통합된 행정지원으로 불가능한 기업 유치조건을 달성해 투자유치에 성공하거나 성공(한화큐셀, CJ제일제당, 증평에듀팜특구 등)하거나 전국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유치한 기업으로 지역민들이 유치를 적극 환영(소방복합치유센터, 현대엘리베이터 등)할 때 보람을 느낀다.

△투자유치를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데 충북의 실적이 전국 상위권입니다. 그 성공비결이 무엇인가요?

▶지사님의 투자유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관심, 지원이 바탕이 돼 투자기업에 대한 맞춤형 행정지원이 기업들 사이에 전파돼 지속적인 유치를 가능케 하고 있다.

서울에 충북투자유치단 직원 6명이 상주하면서 수도권 기업 유치에 나서는 것도 투자유치 성공의 비결이다.

△공무원으로 아무래도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유치 업무를 맡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공무원의 마음 자세가 달라진다. 나의 위치가 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유연해지고 적극적 행정지원 필요성 느끼게 된다. 특히 기업유치와 지역발전의 선순환 연결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기업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출처 : 중부매일(http://www.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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