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 5개년 계획 반영 추진 … 민주당에 건의
백두대간 관광벨트 구축 발굴 … 구체적 공론화 처음
10개 간선도로망 신설·개량사업에 6693억원 투입
청주 미원~괴산 문경 - 제천 수산~단양 단성 등 추진
충북도가 정부와 지방정부의 발전계획에서 소외돼 낙후한 백두대간 인접 도내 동부축(영동~옥천~보은~괴산~충주~제천~단양) 개발을 추진한다. 그 중심엔 간선도망 확충이 자리 잡고 있다.
도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개최한 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 말 확정되는 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백두대간 순환도로망(충북 동부축 간선도로망)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계획은 지난 1월 정부의 5개년 계획에는 포함된 상태다.
도에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공론화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해 말 동부축 간선도로망 확충과 지역 간 연계 협력체계 강화 및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백두대간 복합관광벨트' 구축을 신규사업으로 발굴한 바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올해 신년사와 3월 보은군청 방문시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노선이나 사업계획이 공개된 적은 없다.
총 10개의 간선도로망을 신설 또는 개량(확장 포함)하는 이 사업(94.9㎞)에는 총 6693억원이 투입된다. 노선별로는 △청주 미원~괴산 문경 15.2㎞ 2차로 개량 및 신설 959억원 △괴산 청천~청안 4.7㎞ 2차로 개량 280억원 △보은 임한~상장 2.3㎞ 4차로 확장 423억원 △충주 살미~제천 한수 12.6㎞ 2차로 개량 605억원 △제천 수산~단양 단성 18㎞ 2차로 개량 1464억원 등이다.
또 △보은 보은읍~속리산 3㎞ 2차로 개량 385억원 △보은 속리산~괴산 청천 21㎞ 2차로 개량 1701억원 △단양 가곡~군간교 9㎞ 2차로 개량 90억원 △괴산 청천~청주 미원 3.6㎞ 4차로 확장 526억원 △괴산 괴산읍~감물 5.5㎞ 2차로 신설 및 4차로 개량 260억원 등도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열린 여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백두대간 국가 순환도로망 조성으로 강호축 핵심 도로 구축 및 충북 동부축 간선도로망 역할을 통한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이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종 지사는 지난 3월 14일 보은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 개발에서 남부3군이 소외돼 주민불만이 크다는 지적과 함께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영동~옥천~보은~수안보~제천 수산·덕산~구단양을 연결하는 `동부축 개발'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북이 그동안 청주~진천~음성~증평~충주~제천 등 서부축은 산업단지와 도로망 확충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개발이 이뤄졌다”며 “이제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부축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