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충북 중심의 중부내륙의 시대 열릴 것”
- 12월 직원조회서‘내륙이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 강조
- 장돌뱅이 자처하며 공무원도‘상(商)’의 기질 갖출 것 당부
김영환 충북지사는“우리나라는 앞으로 충북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내륙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우리나라는 경부선이 연결되면서 부산, 울산, 포항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 시대를 거쳐 중국과 수교가 되면서 인천, 평택, 서산, 목포까지 이어지는 서해안 시대를 지내왔다”며,“이로 인해 바다가 없는 내륙은 지역균형발전에서 뒤처지고, 농촌의 경쟁력도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어“이제는 동해안 시대, 서해안 시대로는 성장 동력에 한계가 있다”며,“충북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내륙 시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지사에 취임하면서‘바다가 없는 충북’으로 시작해서 충북지역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 계획을 세운 김 지사가,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바다가 없다’는 것이 충북만의 문제가 아닌 내륙지역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제공한 것이다.
김 지사는 “중부내륙의 시대가 열리면 충북이 우리나라 개혁의 중심, 성장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고려·조선 시대의 사회계급이었던‘사농공상(士農工商)’을 설명하며, 자신이‘장돌뱅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치과의사로‘사’, 농사꾼으로‘농’, 전기기술자로 ‘공’, 중국집과 노점상의 아들‘상’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나의 사농공상이 도정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가장 필요한 기질은‘상’의 기질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들에게 부족하고, 절실히 필요한 것이‘상’의 기질”이라며,“공무원들의 경영마인드, 마케팅, 영업활동의 능력에 도정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