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정부의 혁신성장 3대 전략 분야 중 하나인 수소 산업 선점을 위해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용역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 주재로 '충북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충북도는 도내 전역에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 태양광을 활용한 수소 생산으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용역에는 이를 위한 지역별 육성 방안을 담았다.
태양광 업체와 시설이 집약된 진천·음성·괴산·증평은 연구 개발 거점이 된다.
수소에너지 연구에는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그린에너지 발전소 등이 동참한다.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청주는 생산된 수소에너지의 보급 거점으로, 충주·제천·단양은 부품 소재 생산 거점으로, 보은·옥천·영동은 수소에너지 발전 거점으로 각각 만든다.
수소·액화탄산 등을 대규모 생산하는 거점 단지를 조성하고, 침체기에 있는 북부권 시멘트 산업 및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축)과 연계해 생산물을 철도로 수송하는 계획도 검토된다.
충북도는 또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17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고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전국에 1천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 전 단계로 6년 뒤인 2025년까지 수소차 10만대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현재의 반값인 3천만원대 수준으로 차 가격을 낮추게 된다.
아울러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전혀 없고 도심에 소규모 설치가 가능한 친환경 발전용 연료전지를 재생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과 연계해 2040년까지 원전 15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15GW급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