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업장·산업단지 속속 들어서… 탄탄한 배후수요 ‘강점’
직장인 수요 몰리며 지역 부동산시장 활기
음성, 화성 동탄, 안성 공도 등
화성에서 안성, 음성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3성(城)’ 지역에 산업단지가 속속 몰려들고 있다. 이들 지역에 본격적인 산업벨트화가 이뤄지자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든든한 배후 수요를 등에 업고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두산중공업 등 평균 연봉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과 IT기업들이 입주한 동탄테크노밸리, 10여개 일반산업단지까지 주변에 포진해 있어 소득수준도 높다. 2018년 기준 화성시의 지역총생산(GRDP)은 77조원으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중 1위다.
안성에는 1978년 안성 제1공업단지 지구가 지정 이후로 현재까지 22개의 산업, 농공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과 중·남·동부를 잇는 입지에 위치해 있어 수많은 산업단지가 운집해 있는 것이다. 안성 제1·2·3·4 일반산업단지, 안성미양 제2일반산업단지, 안성공도일반산업단지, 지문산업단지 등 약 1만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 중이다.
성본산업단지,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충북 음성도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기업인 한화솔루션과 한화큐셀을 비롯한 이차전지 우량기업인 코캄, 신약 개발기업인 국전약품 등 다양한 기업이 몰리고 있다. 음성군에는 총 16개의 주요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2024년까지 7곳이 추가로 들어서 총 23개의 산업단지가 예정되어 있고, 약 330곳의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연구원에서는 이와 같은 음성 산업단지 조성에 의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약 7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1800억원, 취업 유발효과 5만2000여명으로 분석했다. 기존 음성군 인구에 더하여 5만2000여명의 산업단지 종사자가 몰리게 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풍부한 배후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화성·안성·음성지역 산업단지 분포도.
대규모 산업단지 등 업무지구가 위치한 곳 인근 분양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관심을 받는다. 통상적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은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의 확충이 활발히 진행되고 이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도 꾸준하다. 게다가 기업투자는 물론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음성과 안성은 위기론이 팽배한 현재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무색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성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동기간 0.6%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음성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또한 동기간에 0.8% 상승하며 하락세인 시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는 산업단지 인근에 지속적인 부동산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에 불황에도 버틸 수 있는 경제 여건을 갖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투시도.
이에 따라 화성, 안성, 음성으로 이어지는 3성 산업벨트 인근 신규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충청북도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가 10월 분양을 앞뒀다.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로 음성 최초로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설계된다. 단지는 공공택지 내 분양되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데, 근처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새 아파트를 만나볼 수 있다.
화성 동탄테크노밸리 인근의 동탄2신도시 신주거타운에는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이 ‘동탄 파크릭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10㎡ 총 206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1403세대를 1차로 분양한다.
안성 공도읍에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공급한다. 2개 블록에 각각 355가구, 637가구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인근에는 안성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스마트코어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출처 : 국토일보 |